한국(그리스도교)인에게 올리는 글

2) 산상수훈복음과 좁은 문

학담(學潭) 2019. 12. 1. 13:24

2) 산상수훈복음과 좁은 문

 

산상수훈복음실천의 길은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는 길이지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아니기 때문에 예수는 좁은 문이라고 하였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7: 3)

 

좁은 문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하였다. 생명의 문을 성선설(性善說)과 연계시켜보면 천성(天性)의 문이다. 그 문은 천명(天命)으로 태어난 본연지성(本然之性)이다.

천성은 본래 하나님(God, )의 형상과 성품(性品)을 받고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은 성품이다. 다만 그러한 것이 후천적 영향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성품을 스스로 닮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소금과 빛 그리고 좁은 문이라는 상징적 의미는 모두 다 수행의 과정으로 수신(修身)과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산상수훈복음 실천의 길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원의 길이요 생명의 문으로 또한 좁은 문이라고 강조되었다. 소수의 사람이 찾아가는 좁은 문의 의의는 산상수훈복음을 통해 한없는 용서, 이웃사랑,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독일의 종교철학자 블로흐 Ernst Bloch(1885- 1977)는 그 복음을 그의 저서 희망의 원리(Das Prinzip Hoffnung)에서 예수의 외침(Ausschrei)이라고 했다 그러한 복음의 실천하는 사람이 없음을 회의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