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단상속에 25

천제단(天祭壇)훼손사건에 대한 태백문화원의 입장(2008.05.27.)을 보고나서

천제단(天祭壇)은 세계문화사에서도 인류정신문화의 공통성과 동질성 등을 다방면의 분야에서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그 존재적 가치와 희귀성이 또한 주목받고 있어 정신문화의 본질과 원형을 탐구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태백산 천제단은 우리나라의 지정문화재(중요 민속자료 228호)이며, 대한민국의 국조 단군 할아버지(한배검님)를 기리고 천제를 올리는 성스러운 곳이다. 국조 단군의 홍익(弘益)ㆍ홍제(弘濟)사상은 우리 민족의 가장 보배스럽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건국이념이다. 그 사상과 실천은 오직 한국에서만 찾아 볼 수 있고 대한민국의 교육법과 교육이념에도 명기되어 있어 세계사적 위대한 이정표이며 한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신앙고백적인 차원에서 선조(先祖)들이 남긴 문화재..

⑤ 독일의 한 정신(영성)수련자와의 대화

동북방이라면 어디, 혹시 만주지역, 북만주, 한국, 일본 …? 호기심의 침묵은 서로간의 눈을 직시하며 잠시 흘러가고 있다. 필자는 인도의 라빈드 라나드 타고르의 시를 인용하여 베버 부인에게 들려주었다. ‘아시아의 빛나는 황금시대에 코리아는 그 등불을 밝힌 한 주인공이었다. 그 등불이 다시 켜지는 날 동방은 찬란히 세계를 비치리. … 무한히 퍼져나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그런 자유의 조국으로 그런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그리고 동양의 순환적 정신사조와 풍부한 정신문화의 자료와 유적지, 유·불·선교에서 배출된 유명한 한국의 인물들에 대해 말하였다. 그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세계적으로 점차 알려지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아직 역사적 증빙자료 및 사료제시의 부..

④ 독일의 한 정신(영성)수련자와의 대화

그녀는 조용히 미래 정신사조의 흐름을 과거 그리스도교사상에 비추어 보며 자신의 소견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약 2000년간 유럽사회의 정신문명을 지탱해온 그리스도교의 이데올로기와 해석학적 논리의 텍스트를 제공한 성경의 이미지는 놀랄 만한 과학의 발달로 위축되고 한계상황에 이르렀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 서구의 시민들은 또한 대체 이념의 공백 속에 정신적으로 방황하며 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치와 사회이념 그리고 인류사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비쳐진 그리스도교의 절대적 사상은 수많은 전쟁과 식민사관 때문에 세계를 바로 보는 이치를 잃어 버렸다.’ 그러한 시대적 인식에서 히틀러의 정치와 종교적 이념과 국제적 문제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인식은 인류에게 많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지식인들은 이것이 종교와 문화..

③ 독일의 한 정신(영성)수련자와의 대화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필자를 데리고 성당에 가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 분야에 관심이 있어 연구하던 중이라 흔쾌히 승낙하고 그녀를 따라 나섰다. 우리가 찾아간 성당은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오래된 성당이었다. 부인은 가끔 그 성당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왠지 아늑한 느낌을 받으며 고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고 했다. 그곳에서 부인은 또한 때때로 깊은 명상에 잠긴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나의 전생은 이 성당의 신부였던 느낌이 든단 말예요”하면서 그녀는 소녀같이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그 성당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마인 강이 흐르고 있다. 옛날에도 그 강변에서 흐르는 강물을 보는 자신을 생각할 때 ..

② 독일의 한 정신(영성)수련자와의 대화

필자가 독일에서 공부할 때,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시외에서 가장 높은 타우누스(Taunus) 산을 등산하였다. 그들은 세미나 시간에 알게 된 사람들인데, 서로가 각기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으나 영성 및 신비주의에 대한 이해와 관심 등 하나 같이 흥미를 같이하였다. 이 친구들 중에 대학졸업 후 일선에 있는 직장인 그리고 퇴직한 분들도 있는데, 불교의 선사상,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평화, 이슬람의 신비주의, 인도의 종교, 종교문화 등에 대한 강의나 세미나가 개최되면 같이 참석하곤 했다. 이는 그들이 지식과 과학의 한계와 모순을 익히 알고 있고, 또한 지금 이때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종교와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점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리고 오랜 ..

빛은 동방으로부터

① 독일의 한 영성수련자와의 대화 현대 지정학적 측면에서 서방세계의 맹주였던 옛 로마가 “빛은 동방으로부터”라고 말했다. 뒤 집어 보면, 정신문화의 빛이 동방인 아시아에서 발흥되어 서방으로 넘어 갔다고 생각해 볼만하다. 여기서 아시아라는 말도 “해 뜨는 동쪽”을 의미하는 것으로 헬레네 사람이 붙인 이름이다. 대자연의 이치인 일출과 일몰의 섭리와 같이 인간의 정신적 태양인 큰 종교들도 대부분 동방에서 일어났다. 종교학자들이 ‘아시아를 벗어나서 일어난 종교가 없다’라고 흔히 말하는 것은 종교발생의 중심지인 아시아를 예찬(禮讚)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아시아의 서쪽 끝 지역인 동반구(東半球)와 서반구의 접경지대가 되는 팔레스티나 지방에서 예수가 탄생했다. 그의 역사적 길은 구도적 삶으로 유럽인들의 정신적 지주..

21세기 그리스도교가 지향하는 (종교문화경영의) 길은?

21세기 그리스도교가 지향하는 (종교문화경영의) 길은? 세계적인 그리스도교가 주목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예수님의 말씀이고 그의 명령이다.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박애사상, 빛과 소금의 사명, 용서와 원수사랑’,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마태.3.8)는 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약 2:26)고 기록된 것은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2007년 6월 15일자 중앙일보에 의하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노예제 사과' 물결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400년 만의 배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의회는 1607년 제임스타운이 건설된 뒤 노예제를 합법화했었다. ..

미군정의 점령군에 대한 역사이해, 인식, 의식 등

미국 점령군 - 요즈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군정의 점령군에 대한 역사이해, 인식, 의식 등에 참으로 말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재명지사의 미국의 점령군발언과 친일파청산의 미흡에 대한 역사적 사건은 모두 사실관계와 연관성이 내재되어 있다. 진보적인 역사의식, 객관적인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에서 바라본 한국 근대사와 근대정치사가 조명되어야 한다. 2020년에 '말벗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행본 『역사에서 배우는 종교ㆍ문화경영학 』의 머리말에서부터 일제강점기시대, 미군정시대의 문화(8쪽) 등이 나오고 인류문화사 큰 죄악을 저질은 주요국가 중에 미국이 있음(70쪽)을 명시했다. 미국은 근대사에서 최초로 조선을 침략했다. 미국의 조선침략은 공식적으로 1882년 미국함대가 무력으로 강화도를 점령한 ..

종교(宗敎)와 religion의 구별

종교(宗敎)와 religion의 구별 종교(宗敎)와 religion,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이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수십 년을 학습하고 현장에서 체험하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아주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 미출간된 필자의 저서『역사에서 배우는 종교문화경영학』에서 논구되었고 제시하였듯이 종교는 사상(思想)단체를, religion은 신앙(信仰)단체를 의미한다. 전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성현들의 말씀들이 인간에 의해 편집되었고 『책들 중에 책』이라는 의미로 경전(經典)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그 경전에는 유일신에 대한 절대적 숭상이 없고 신과 인간의 중보적 존재도 없다. 종교의 본래 뜻은 어떤 가르침들 가운데 으뜸(마루 종 宗)이 되는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가르침(교 敎)이다. 바이블(Bible)의 본래 의미는 ..

신념이나 신앙과 무관한 코로나 19 와 과학의식

000에게! 이 세상에 참된 종교는 성현들의 말씀과 가르침, 사상 등을 배우고 그들의 이념과 대의를 이어가는 사상단체이다. 그분들의 사상을 이어가는 사람은 또한 종교인으로서 사회적 귀감이 되어야 만인에 존경받는다. 한국의 과거 선가, 도가, 유가, 불가(佛家) 중에 현재 남아있는 종교는 주지하고 있듯이 불가(佛家)이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한국불교가 서구의 지성인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고대사에 불교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한국의 고유문화와 불교문화의 강력한 조화와 융화속에 전통문화의 유구성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칫 잘못된 사적인 생각, 한국불교 00종의 언행과 이미지는 사회적 상황에 따라 세계적인 뉴스감이 된다. 한국 불교인 만이라도 종교와 신앙단체를 구별해야 불교가 왜 깨달음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