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禪師)와 월출산구암사

불교 신앙인에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인으로

학담(學潭) 2020. 3. 15. 19:40

불교신자(佛敎信者), 불교신앙인(信仰人)에서 불교인(佛敎人)의 모습으로

 

불교 신앙인에서 붓다처럼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인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21세기 한국불교는 깨달음의 길,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의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은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에도 변함없는 진정한 불교 본연의 길이다. 그 길은 신앙의식과 교리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과학적인 가르침을 발견하고 실행하는 종교, 과학종교로 환골탈퇴(換骨奪胎)해야 진정한 불교, 불교인, 종교, 종교인, 한국불교, 한국불교인이 된다. 진리를 추구하는 열정과 그의 길은 가식(假飾)이라는 구체적인 가면을 벗겨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21세기 시대정신이 할 수 있는 구태의연한 타력신앙에서 벗어나는 종단, 거듭나기를 만인이 촉구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석가모니 부처가 전한 불법(佛法)의 정신(精神) 즉 불가(佛家)의 본래의 법()이 변질되지 않았는지, 불법(佛法)의 본말이 전도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볼 시기가 이미 오래 동안 진행되어기 때문이다.

불자(佛者)는 석가모니 부처님 외 만들어진 수많은 이런 저러한 보살을 신앙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 시대적 신앙현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본래의 뜻, 진면모가 아닐 수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승계받아 따르는 제자, 불자는 자력으로 수행하여 자신의 마음에 부처의 성품이 내재되어 있을 스스로 깨달아 부처가 되도록불심(佛心)으로, 불심을 가지고 제1단계로 속된 마음을 정화시켜 성불(成佛)함에 이르게 하는것, 성불한 후 중생구제에 힘써 예토(穢土)에서 정토(淨土)세계로 지향하는 것이다. 8정각(正覺)의 기본을 일구는 지혜, 온전한 지혜, 반야바라밀다의 지혜가 반야심경에 제시되어 있어 반야심경은 주문이 아니라 온전한 지혜에 이르게 하는 지침서 즉 수행법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지혜를 구하고 증득(證得)하는 것은 선사(禪師), 또는 구도자의 노력과 공력에 따라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수많은 선사(禪師)분들은 교선일체를 주장했다. 그렇게 교선일체는 유구히 실행되었고 오늘의 후학들에게 전수되었다. 이것이 한국불교의 본체이자 대한불교조계종의 본질이다. 1210년에 입적하신 보조국사 지눌, 조계종 창립의 종사 지눌이 비록 중국에 가서 법을 받았으나 교선일체, 정혜쌍수 등을 겸했고 주창했다

지눌도 수많은 선승들과 다름없이 문헌을 남겼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노력했다. 보시오. 지금 중국에는 인도에서 온 달마가 사라졌다. 달마는 다르마()의 뜻이다. 석가 이후 두 번 째 달마라고 본다. 달마는 어디에 있을까? 중국에서 달마가 전한 수행법은 간화선 즉 화두법이다, 석가모니 부처가 전한 불법(佛法) 가운데 수행법에는 화두법이 과연 존재했을까? 서산(西山)대사수행의 한 방법으로 염불(念佛)과 목탁(木鐸) 제시하였다.  달마 이전, 달마 이후의 중국불교는 중국의 토속신앙인 도교의 문화 그늘에 가려져 아련한 모습이다. 한국불교가 한국 고대문화를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융화시켜 조화롭게 한국불교문화 전통을 1600여 년 동안 이어가고 있는 불교, 독립된 한국불교가 되었다.

한국불교는 시대를 바르게 직시하고 시대정신에 눈 돌리고 귀 기울여야 수많은 선사의 노고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분들의 남모르게 흘린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위상과 체면유지 또는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달려있어 어떠한 모습으로서 개혁되고 변화될지 이제 세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불교는 유구한 한국역사문화와 동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깨달음을 추구하는, 참된 종교의 길을 촉구하는 한국불교단체와 불교인의 모습 또한 기대된다.

 

학담(學潭)

 

 

 

'선사(禪師)와 월출산구암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올립니다.  (0) 2020.03.27
타고난 근기에 따라  (0) 2020.03.15
하늘의 구름같은 솜방망이 처벌은 있는가?  (0) 2020.03.15
00선사(00禪師)  (0) 2020.03.02
사진 속의 한 장면  (0)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