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단상속에

미군정의 점령군에 대한 역사이해, 인식, 의식 등

학담(學潭) 2021. 9. 7. 18:39

미국 점령군 -


요즈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군정의 점령군에 대한 역사이해, 인식, 의식 등에 참으로 말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재명지사의 미국의 점령군발언과 친일파청산의 미흡에 대한 역사적 사건은 모두 사실관계와 연관성이 내재되어 있다. 진보적인 역사의식, 객관적인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에서 바라본 한국 근대사와 근대정치사가 조명되어야 한다.
2020년에 '말벗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행본 『역사에서 배우는 종교ㆍ문화경영학 』의 머리말에서부터 일제강점기시대, 미군정시대의 문화(8쪽) 등이 나오고 인류문화사 큰 죄악을 저질은 주요국가 중에 미국이 있음(70쪽)을 명시했다.
미국은 근대사에서 최초로 조선을 침략했다. 미국의 조선침략은 공식적으로 1882년 미국함대가 무력으로 강화도를 점령한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미군의  문화재약탈, 강탈, 살상 등은 치욕적이었고 불평등한 역사적 사건이 조미통상조약이라고 기록(177쪽)했다.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한국이 분단되게 만든 원천적인 주요원인은 미국, 영국, 구소련의 밀약(포츠담 회의, 얄타 회담)에서 시작되었다.
185쪽을 보면, 남한에는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在朝鮮美國陸軍司令部軍政廳,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약칭 미군정청(美軍政廳, USAMGIK)이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에 주둔했다(1945.9.8.~1948.8.15). 미 군정은 한국의 국정운영에도 관여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북한에는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이 형성될 때까지 소련군이 군정을 담당했다(1945.9.8.~1948.9.9.).
나아가 1950년 1월 12일 D. G. 애치슨(Acheson)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의 극동방위선을 설정하고 그 방위선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그가 발표한 선언이 애치슨 라인(Acheson Line)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북한이 남한을 침공할 기회를 제공했다(545쪽).
우리가 할 수 있는 역사적 의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나?  무엇부터 시급히 조명하고 그에 대해 더욱 숙고의 기회가 왔다고 분석된다.
개관적인 한국사적 역사의식은 그중에 하나이다. 예컨대 얄타회담에서 독일과 한국이 분할된 것은 잘 알려진 근대사 사건 중에 하나이다.  비극이었다.  미국이 소련에게 38선 분할통치를 제안했고 대한민국은 결국 형제간의 전쟁, 한국(6.25)전쟁이라는 세계사에 유래없는 대참사를 당했다.  참으로 통탄해야 마땅한 민족의 비극사였다.
독일은 통일되었으나 한국은 아직도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올바른 종교문화의식에서 역사이해의 새로운 관점과 의식의 지평선을 열어야 되지 않겠는가? 세계사가 그리스도교회사관에서,  한국사의 일부가 또한  일제강점기시대의 사관에서 기록된 부분이 있어 걱정이다.
우리 국민의 확고한 자주정신이 더욱 건강해지고 있다. 객관적 보편사관에서 밝혀진 사실관계,  정체성 등의 확립은 시대적 요청이다.


2021.7.5.  학담(學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