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도(道)ㆍ생(生)관계 - 우주물리학적 의미
도(道)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도덕경 42장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여기서 도의 개념과 생생(生生)변화(=生生之謂易)의 핵심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자연의 기운(氣運)이다. 그 기운은 음양의 동정(動靜) 즉 굴신(屈伸)운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주의 율려(律呂)작용이며, 현대 과학에서는 자연계의 영원한 창조적 파동에너지1)라고 한다.
우주물리학에서 우주의 구성입자이자 구(球)의 형태로 알려진 것이 양성자ㆍ중성자ㆍ전자 같은 소립자나 쿼크(quark)등 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러한 구성입자보다 더욱 세분화된 우주의 “초미세적인 끈” 즉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2)이 새롭게 주장되고 있다. 그 주장은 기존에 연구된 구성입자들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주파수와 같은 파동에너지이며, 진동패턴을 유지하는 아주 가느다란 끈과 같은 미세한 물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과학자들이 비가시적인 초미세적인 끈(super-string theory)이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초미세적인 끈’을 형이상학 즉 정신과학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인간의 마음이 움직이면서 파동(波動)으로 변할 때 그 마음의 진동패턴을 심파(心波)라고 한다. 심파는 보이지 않으나 과학적인 기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심파는 마음의 주파수이자 생명의 주파수로 표현할 수 있다. 고요하고 맑은 물속은 그의 깊이를 드려다 볼 수 있듯이 심파(心波)가 안정되고 잔잔해지고 더욱더 고요해지면 스스로 본래의 참된 나(眞我)를 발견 할 수 있다.
심파를 안정시키는 것은 마음공부(心功)의 첫 단계이며 심신수행의 방법은 하고자 하는 그 수행법에 대한 믿음 즉 신뢰(信賴)가 있어야 성심(誠心)을 다하여 행할 수 있고 또 그 결과에 따라 경외심도 발생한다. 예로부터 경외(敬畏)의 대상으로 전개되고 발전되기 위해서 심리적 3단계가 필요하며 또 그렇게 순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신(信), 성(誠), 경(敬)의 절차가 있다. 예를 들면, 먼저 상호간에 신뢰(信賴)가 쌓여야 한다. 신뢰가 쌓이고 진정한 마음의 주파수가 서로 맞으면 어느새 심적 울림으로 다가와 감동(感動)을 받게 되게 된다. 감동을 받으면 마음이 열려 성심(誠心)이 발생되어 성심을 다하여 예컨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지극한 정성(精誠)을 올리게 된다. 정성을 올리는 것은 결론적으로 경외(敬畏)하는 마음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면 신뢰는 물론 성심도 없어지고 도심(道心)도 사라지게 된다. 옥추경(玉樞經)3)의 원서를 심경(心經)이라고 한다. 그것은 정신수련의 요체를 설명한 것이다. 그의 심경(心經)을 살펴보면, 마음이 도(道)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心不在道) 도가 심공(心工)에 들어 있다(道在心工)고 하였다. 심공해야 도가 생기고 드러난다는 뜻이다. 즉 마음공부를 바로 해야 신심(信心)이 생기고 신심을 다하고자 하면 성심(誠心)이 발생된다. 성심을 다하고자 노력하면 경외(敬畏)하는 마음과 행위가 뒤따른다.
경외하는 마음이 동반된 정성스러움의 극치가 심화(深化)되어 심신(心身)의 기운이자 파동으로 발현(發顯)되면 신(神)도 그 정성 기운에 감응(感應)하고 정성을 올리는 자에게 응감(應感)한다고 선현들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수행(修行)된 사람의 덕스럽고 상서(祥瑞)로운 심파(心波)는 인간에게 울림의 파동으로 퍼져서 감동과 환희를 전해주게 되어 인간을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한 변동(變動)의 힘과 감응하고 응감된 기운(응기 應氣)은 우주물리학에서 논하는 초끈이론의 끌개와 같은 기운 즉, 영원한 창조적 파동에너지와 비유할 수 있다.
각주
1)자연계에는 중력, 전자기력, 약력 그리고 강력이라는 네 가지 힘(에너지)이 존재한다. 힘이 중력보다 강하고 전기기력보다 약하며 물질의 붕괴와 관련된 것이 약력이다. 강력은 원자핵을 붙잡아 둘 수 있는 힘을 말한다.
2) 일명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 超─理論)은 1980년대에 발표한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J.슈워츠와 영국의 M.그린의 연구결과다. 초-이론은 중력 현상과 양자역학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했고 학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피터 보이트(박병철 옮김), 『초끈이론의 진실』, 승산, 서울, 2009, 266~287쪽 참조바람.
3) 봉우 권태훈(鳳宇 權泰勳, 1900~1994)선생에 의하면, 『옥추경』은 중국에서 『고상옥황심인경(高上玉皇心印經)』 또는 『옥황심인경(玉皇心印經)』이다. 그 책은 조선에 없었으나 1900년도 초기에 봉우선생의 선친이 그 책의 원서를 조선의 책으로 출간하고자 굵은 목활자(木活字)본으로 만들었다, 그의 선친은 한 100벌을 출판하여 선가(仙家) 즉 선학(仙學)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책의 전권(全卷)과 목활자본과 필사본이 지금 분실된 상태에 있다, 심인경이나 심경의 내용은 정신 수련하면 된다는 의미로 같은 것이다, 고상옥황(高上玉皇)은 제일 첫 번에 나신 분, 백두산의 대황조(大皇祖)를 의미하며 그는 중국에서 하느님 같이 여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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