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장 종교문화경영(지도자)학 – 보편적 사회 가치 창출과 환원

2. 역사인식과 종교문화경영 – 종교(심)성 탐구에서부터 1) 선교(仙敎)문화 ③

학담(學潭) 2019. 9. 18. 08:20

③ 선가(仙家)의 종교문화경영의 틀은 하늘 님 숭배사상과 천제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천제문화는 유구하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와 같은 천제문화는 조선왕조시대에 이르러 종묘사직(宗廟社稷)을 위하는 차원에서 제천(祭天)의례로 실행되었다. 


천제(天祭)의 대상은 초월적 존재의 힘이다. 초월적 존재는 대자연의 섭리 에 의해 형성되고 만유생명의 변화를 일으키는 기운이다.1) 그러한 기운은 살아 있는 생명의 기운, 생생변화(生生變化)의 기운으로서 현대 우주물리학, 천체과학 및 지구과학에서 설명하는 우주의 영원한 창조적 에너지를 뜻한다. 그 에너지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구생명체들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의 근원이 된다. 그와 같은 에너지의 역할과 기능적 좌표는 지구중심관성좌표계(地球中心慣性座標系 Earth-centered inertial, ECI)2)라는 과학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단군(檀君)고조선사와 선가(仙家)의 가르침이 구전(口傳)으로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선학(仙學)은 오늘날 단학(丹學)의 이름으로 호흡을 고르고 길게 하는 조식(調息)호흡단체로 이어지고 있다. 국조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사상이 대한민국 교육법의 이념으로 제시되었고, 유구한 역사적 맥락에서 계승되고 있다. 그와 같은 이념으로 설립된 대학교가 홍익대학, 단국대학 그리고 건국대학교다. 하지만 그들이 인간들의 욕심과 투쟁 속에 빛바랜 대학의 명칭(名稱)이 되었으나 본래의 정신자리로 돌아와 이름값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홍익인간 제세이화가 고조선 단군시대의 생활문화이자 순수한 영성문화의 보급로(補給路)가 되어 사회적 실천사상이자 세계적인 종교문화경영철학이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과학철학적인 의식과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 선가사상을 재조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국조 단군의 개천(開天)과 개국(開國)의 이념과 국시로 제시된 것이 인류종교문화경영의 핵심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포괄적 종교철학, 조화로움과 융화의 극치를 새롭게 실용적으로 심화시키는 삼일사상(三一思想)은 특유의 선가사상과 문화의 유전자를 승계(承繼)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의 종교(심)성에는 선교(仙敎)사상과 삼수(三數)사상이 뿌리 깊게 내재되어 있어 단군시대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각주

1) 우주의 기운은 일기화삼청(一炁化三清): 하나의 기운이 세 가지 맑은 기운으로 나타난다), 삼청화일기(三清化一炁: 세 가지의 맑은 기운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하나의 기운이 된다)를 의미한다. 자세한 의미는 이 책의 각주 177 참조 바람

2) ECI좌표계는 지구질량의 중심을 좌표계의 원점으로 하여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구의 적도면을 XY축으로 정하고 X축은 춘분점, Z축은 XY평면에서 북극 쪽으로 수직인 선, Y축은 XZ축에 직각인 축으로 한다. 지구 중심 지구 고정 좌표계(ECEF : EarthCenteredEarthFixed Coordinate System)와 함께 우주 공간상의 한 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계로 사용된다.” http://100.daum.net/search/entry?q=E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