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장 종교문화경영(지도자)학 – 보편적 사회 가치 창출과 환원

2. 역사인식과 종교문화경영 –종교(심)성 탐구에서부터 유교문화⑤

학담(學潭) 2019. 9. 18. 08:33

⑤ 유교사상은 한국인의 정신문화사상과 실생활에 직결되어 있다. 유교의 특징은 서구의 신앙단체와 같은 유일신 사상을 중심으로 구원과 심판, 부활과 영생 등의 기복적인 교리가 없고, 신앙의 대상도 없다. 따라서 유교가 인위적으로 교세확장을 위해 일종의 신앙단체로서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나 사상단체이자 생활철학으로서 사회적 관계기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교사상과 정신이 소멸되지 않고 한국 공동체사회문화에 유ㆍ무형으로 중요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유림(儒林)이 어디서, 어떻게,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등에 대한 파악과 질문보다는 과연 기타 종파와 신앙단체를 초월한 사람들과 함께 같이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떠한 모습으로 혁신되어 우리사회에 다시 드러날 수 있는가? 그러한 시대상황분석과 인식 그리고 대책의식에 대해 현대판 유교가 보다 더 큰 핵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유교는 신앙단체가 아니고 사상단체이기 때문에 한국의 모든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고 그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그나마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현대적인 유교문화로 혁신되고 발전된 가칭 신(新)유교문화의 보급이 필요하다. 그 신유교문화는 애국(愛國), 애민(愛民), 애족(愛族)정신, 충서(忠恕) 그리고 윤리 도덕적 실천교육 등에 탄력을 제공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시대에 걸맞은 문화, 새롭게 변화된 21세기 신유교사상과 문화가 유일신관(唯一神觀)관에 입각한 서구의 제도적인 religion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모습으로 발전된 공동체사회에, 국제적인 사회에 도덕실천의 정신문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⑥ 21세기 유교의 혁신경영과 인재경영, 나아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전략적 경영 등은 과거로부터의 회귀가 아니라 특히 현주소로의 상황내존재가치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방점(傍點)을 찍어야 한다. 현존하는 사회와 국가경영에서 빠지지 않는 정신적 중핵이자 공동체사회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과 인성함양교육이 또한 유교정신과 문화에 포함되어 있다.


대가족에서 소가족 그리고 핵가족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맞벌이부부를 필요로 하는 이 시대에 걸 맞는 도(道)와 덕(德) 그리고 보편적인 예법이 국민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듬어서 교육되어야 한다. 신선한 마음으로 격조(格調)높은 품위를 갖추어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도덕과 예법이 공동체사회에 항상 신선한 매개체로 국민에게 제시되어야 한다. 그것은 유교의 경전(經典)이자 유교이념의 실천사상 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의 덕재신(德在新)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국인은 유교적 정신문화의 유산을 가지고 있어 그의 종교성 또한 유교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