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단상속에

21세기 과학기술과 경쟁력 - 선생님의 말씀을 회고(回顧)하면서

학담(學潭) 2019. 11. 22. 22:47

21세기 과학기술과 경쟁력 - 선생님의 말씀을 회고(回顧)하면서

 

여러 나라 중에 특히 미국은 다양한 유형과 사안에 처해진 국제적 과학자를 수용했고

과학정보를 수집하여 과학ㆍ기술을 발전시켰다. 그와 더불어 연계된 국가 경쟁력과 국방안보는 공고히 다져졌고

금융ㆍ(기축)통화가치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세계 근대화시기에도 선교와 식민지정책을 전략적으로 기묘하게 사용하여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시켰고

오늘날 세계 최강의 나라라고 미국은 자임(自任)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최상층이 현대용어로 소프트 파워(문화콘텐츠 포함)를 지배하고 있다.

서구문화의 근본바탕에는 유일신 중심세계의 정신•사유•철학과 우월적 의식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한 사고방식과 전략전술이 지금도 과거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는 것을 많은 현대인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유구한 정신세계와 문화콘텐츠가 연계된 실존철학사상과 상생문화의 뿌리가 온존하지 못하면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 나름대로의 첨단과학기술도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어 국제적 역할도 소원(小遠)해진다.

세계가 공감을 가지고 추구하는 인도주의 사상은 인류문화와 문명사에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워 주고 있으나

세계를 이끌어간다고 자부(自負)하는 일부 국가들의 정신세계와 그에 관조된 형상은 날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

그동안 식민지통치의 제국주의사상으로 쌓아 올린 추악한 바벨탑(=인류사의 악행)이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만이 그 답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문화(文化)콘텐츠(contents)사업으로 손꼽히는 유형은 헐리우드 영화와 매개체,

인터넷기업사업과 연계된 미국의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유튜브, 페이스북, FANG, 넷플릭스 등이 있다.

미국의 문화사상을 세계에 주도적으로 전파시켜오고 있는 정보매개체가 그것이다.

그에 대한 대항으로 중국의 BATH(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가 중심을 이루어 이미 세계기술패권에 도전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을 구축하였다. 그 가운데 화웨이는 5세대 통신의 주축이 되어 통신장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왔다.

중국의 일취월장하는 기세를 미국이 서둘러 막지 못한 것은 2008년 자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미국이 여러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세계의 정보를 해킹하거나 도청 등을 통하여 거의 독점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런데 화웨이 5세대 통신장비가 세계 각국에 설치된다면 미국의 정보도청을 쉽게 중국이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경책은 예컨대 무역부분에도 이어지고 있어 한국에도 일정부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정보획득을 놓고 벌어지는 중국과 미국의 각축전은 지속될 것이며 서로 경쟁하듯이 양국의 국내사정을 교란시키고자 부단히 신경을 쓸 것이다.

한국의 네이버랩스 대표는 2019년 10월 28일 아시아(일본, 베트남)와 유럽(프랑스)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 벨트를 조성해

GAFA와 BATH의 기술패권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누가 더 과학기술을 공유하며 필요에 의해 분반(分半)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패권은 달려있을 듯하다. 이러한 공유ㆍ공영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아도 21세기는 그동안 유지된 미국의 주도적인 단극패권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몇 개의 패권으로 나누어져 세계 공동체를 이끌어 가게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신과 자연과학문화는 세계평화의 담지자로 알려진 홍익(弘益)ㆍ홍제(弘濟)사상에 근본을 두고 있다.

정신세계의 고력수련과 경험 및 축척 등이 합치된 21세기 과학발전은 타국이 불허할 정도로 보다 우수한 과학기술을 창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가까이 한민족의 숙원이 조화롭게 이루어 질 수 있고 보편적 세계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지도국의 역량을 함양하게 된다. 반만년 이상의 유구한 민족문화계승, 문화의 정수, 소프트웨어인 정신문화의 콘텐츠는 세계강국이자 선진국이다.

 현대의 시대정신은 비록 뒤쳐져 있더라도 내 안에서 구하고 찾아야 속히 갈 수 있고 나아가 앞서 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2019. 11. 16. 학담(學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