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리스도교)인에게 올리는 글

3)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류평화공존과 공영(共榮)의 길 ① 무엇이 회개의 대상이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가?

학담(學潭) 2019. 12. 1. 13:39

3)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류평화공존과 공영(共榮)의 길

 

그리스도교회와 교인이 무엇이 회개의 대상이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면 인류평화공존과 공영의 길을 함께 나아가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다.

 

무엇이 회개의 대상이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가?

한 권의 바이블을 놓고 그리스도교의 수많은 교파와 종파가 형성된 원인은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제도적 통치권 강화, 우월적 교권의식, 세계패권의식, 용서 없는 정당한 전쟁론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 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구) 그리스도교회와 교인들은 매사에 응징의 검을 사용하는데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만들어진 교리와 신앙고백을 믿고 사상적 무기로 삼아 정신적으로 의지했다. 그들은 때로는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켜 무고한 생명을 수없이 살상하면서도 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쟁을 신의 이름으로, 신의 뜻으로 미화시켜가며 보이는 걸림돌과 주어진 걸림돌을 사전에 제거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십자군전쟁, 유럽의 30년 전쟁, 백년 전쟁, 장미전쟁, 위그노 전쟁, 7년 전쟁 및 12차 세계대전 등은 너무나 참혹했다. 어찌 이러한 전쟁의 사례일 뿐일까! 부지기수(不知其數)의 인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도교의 검()바람은 살기등등했으나 인류의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에 대한 공의로운 회개와 회개에 합당한 인류문화사적 열매는 미천하기 짝이 없다. 언제나 그 바람이 소멸되어 평화안착의 봄바람으로 전환될지?

그리스도교회가 그동안 제도권의 높은 권좌에 존재했고 배타적인 그리스도인의 신앙의식은 사상적 마천루를 쌓아올렸다. 그들은 예수가 온몸을 바쳐 지향(志向)했던 십자가(十字架)의 도(), 이웃사랑과 용서, 공존의 길, 평화와 온유함, 비폭력사상을 향하여 나가지 않았고 오히려 검 바람을 일으켰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 형제들 간에도 화목하지 못하고 반목과 질시가 난무하여 증오를 불러일으켜 참혹한 전쟁들이 일어났다.

전쟁과 살인 그리고 살생을 스스럼없이 자행했던 그리스도교회와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정치권과 손잡고 선교(宣敎)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국 및 타국에서도 전투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인류사에 큰 죄악을 남겼다. 그들은 이방인들을 내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공격했고 경제적 착취 및 수탈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들은 비()그리스도의 국가는 미개하고 야만(野蠻)의 나라라는 잘못된 우월의식을 가지고 무차별적으로 짓밟고 경천동지(驚天動地)하는 악행과 만행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직도 과거와 현재라는 역사의 거울 앞에 성찰적인 회개와 회개에 합당한 행위에 대해 참으로 미온적이다.

신대륙개척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인종을 차별하고 그 지역의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었던 사건, 제국주의적 식민지 사관으로 수많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학대하고 학살시킨 사건, 그들의 자원을 갈취하고 착취한 사건, 그들에게서 빼앗은 땅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를 세운 사건들이 있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각양각색의 문화재 등을 수많은 약소국에서 약탈해간 사건, 내 이웃을 친구(형제)가 아닌 적으로 판단하고 약자를 멸시하며 분쟁과 전쟁을 일으킨 사건, 대량 살상무기를 앞 다투어 만들어 인류의 생명을 살상한 사건 등이 있다. 그러한 사건들은 미해결 상태로 인류사에 남아있다. 제도적이고 권위적인 그리스도교회는 예수가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면서 율법의 완성이라고 가르치고 제시한 새로운 복음적인 계명들을 비웃듯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회개에 합당한 모든 열매는 평화를 안착시킨다. 인류는 평화를 원했고 21세기 우리도 세계평화가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