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570년경 페르시아(Persia) 지역 사우디아라비아반도 남서부지역 메카(Mecca)에서 마호메트(Muhammad, 무함마드 570?~632)가 출생했다.
마호메트의 전기를 읽어보면, 그는 610년경 아라비안반도 메카에서 북쪽 의 히라(Ḥirā’) 산(오늘날의 사우디아라비아) 동굴에서 정신수련을 통해 나름의 영적 체험을 했고 신의 계시를 받아 널리 가르쳐야 할 사명감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613년 당시에 만연된 금권(金權) 과두정치(寡頭政治, oligarchy)부터 타파하기 위해 활동했다.
마호메트는 아랍제국을 통합하여 형제의 나라로 만들었으나 그 이면에는 피 흘리는 전쟁이 뒤따랐다. 마호메트는 스스로 나는 신(God)이 아니라 신 알라(Allah)가 보낸 마지막 선지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차후 이슬람교의 창교자(創敎者)가 되었다.
이슬람교의 교리에 의하면, 이슬람교도는 모든 것을 감찰하고 사람을 사랑 하는 유일신 알라를 숭배한다. 이슬람교의 본래 정신은 생활 속에 교리 를 준수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선(善)을 행(行)하는 것이다. 이슬람교의 국가 가운데 터키(Turkey 투르크)가 한국의 고대역사를 빼 놓지 않고 가르치며, 한국과 형제국(兄弟國)이라고 말하는 역사적 이유는 무엇인가? 투르크는 한문으로 돌궐(突厥)로 표기되었고, 약 6세기부터 8 세기에 이르기까지 몽골고원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돌궐은 중국에서 흉노 (匈奴)라고 한다. 투르크는 인류 문화학적으로 우랄 알타이어족이며 고구 려와 동맹(同盟)을 맺었고, 강성한 고구려 시대의 기층(基層)민족으로 활 동했었다.
고구려가 멸망한 후 수많은 고구려 유민들이 돌궐 등 타민족으 로 설명된 거란(契丹, Khitan)과 몽골지역에서 살았으며 돌궐제국〔突厥帝 國, The Göktürks, 551/552(?)~745/747(?)〕을 수립할 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1950년 한국전쟁 때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 (14936명)을 파견했다. 한국의 이슬람교는 한국전쟁 때 파견된 어느 한 터 키부대에 의해 처음 전파되었다고 한다. 1961년 한국사회의 이슬람 단체는 문교부에 ‘한국 이슬람교협회’로 등록되었다. 그 단체가 성장하여 현재 ‘한국 이슬람 중앙회’의 이름으로 서울 용산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슬람교 는 1990년 8월 걸프 전쟁 때 방송사의 전파를 타고 널리 소개되었다. 2004 년 한국군의 이라크(자이툰 지역) 파병이 이루어지면서 이슬람을 바르게 알자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2007년 6월 서울 코엑스에서 한글번역본 코란(Koran, Qur'an)을 나 누어주면서 이슬람을 알리는 문화행사가 있었다. 그 행사는 모든 사람과 신앙단체와의 대화로 영성 문화의 세계로 함께(同行) 가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슬람이 추구하는 이슬람 religion 문화의 세계화가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늘날 한국 이슬람교의 집회 장소인 모스크 (mosque)는 서울 외에도 부산, 경기 광주, 안양, 부평, 파주 그리고 전주에 있다. 한국 이슬람교의 신앙인은 3만 4천 명 이상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무슬림은 약 1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이슬람권에서 박사학 위를 받은 한국인 수십 명과 국내 소수의 대학교 학생단체와 전문분야의 지식인들이 이슬람 선교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15년 박근혜 정부와 지방단체가 세계 18억의 이슬람교 교인을 위해 전북 익산에 국가 식품클러스터 지역으로 추진하고자 했다. 정부는 5500 억 원을 출자하여 그 지역에 약 50만 평의 할랄(Halal) 식품단지와 인근 지 역에 할랄 도축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할랄 도축장 건립은 2017년 완공 하여 이슬람 단체에 50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 었다. 할랄(Halal)의 개념은 ‘허락된 것’을 의미하며, 할랄 식품은 이슬람 율 법에 따라 이슬람교도(=모슬렘)가 생활 전반에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 용되고 인증된 식품 등을 말한다. 할랄 식품단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한다는 상호 전략적 경영과 금융경영의 관점에서 계획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한 계획 안은 2015년 3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8박 9일 동안 중동 4개국(쿠웨이 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메리트(UAE), 카타르)을 방문한 후 대통령의 제안 때문에 발표된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약 100만 명의 모슬렘 신자가 한국(광주광역시 인구는 약 152만 명)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박근혜 정부가 자국과 타국의 종교문화의 정체성과 고유성 그리고 특수성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획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국가종교문화경영의 상황과 현실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음 은 물론 외국 방문의 업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정책사업 차원에서 시도 한 것으로 유추된다. 방만한 졸속(拙速) 계획안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 적 가치와 품격이 손상되기 때문에 종교문화경영의 차원에서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다루어야 한다.
요즈음 테러 사건으로 문제 를 일으키는 IS(Islamic State, 이슬람교 수니파 원리주의자 계열 무장테러단체) 는 본래의 이슬람교 국가단체와 관계없는 조직으로 밝혀졌으나 이슬람교 의 본래 취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6년에도 개신교 단체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은 한국이 IS 단체에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할랄 식품 단지 조성에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그 당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할랄 식품 단지 조성계획이 상 업적 경영이윤의 창출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반대 서명운동에 대 하여 부인하거나 관망하지 말고 책임 있는 대안과 답을 내놔야 했었다.
동 년 1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할랄단지의 백지화(白紙化)검토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그 이후 백지화검토에 지지를 보낸 그 지역의 모(某) 국회 의원은 2016년 7월 글자 그대로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전북 익산에도 할 랄단지에 호응하는 자가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종교문화경영의 관점에서 상호 간에 이루어진 공유문화의 사실관계 유무가 분석돼야 한다.
이슬람국가문화와 대한민국문화와의 지속적인 동 화과정은 현재의 공동체 사회에서도 언급되고 있지 않다. 조화롭고 융화된 문화경영의 단계, 국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사회의 학습 단계, 동화·융화단계로 진행된 절차과정이 없었다. 공동체 사회의 문화공간이나 광장에서 최소한의 기능이나 공공의 역할을 담당한 문화영역도 드러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적 패러다임을 수용하되 단기간 경제경영의 창출보다 국가와 국민 간의 역사성이 담긴 문화경영의 통찰적인 원칙과 대의를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제 9장 종교문화경영(지도자)학 – 보편적 사회 가치 창출과 환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유대인의 정신문화와 예수 (0) | 2022.03.07 |
---|---|
9)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문화 뿌리 그리고 영향력 (0) | 2022.03.07 |
7) 종교문화와 신자화(信者化) (0) | 2022.03.07 |
6) 근대화문화의 물결 - 청국(淸國)의 멸망과 중화인민공화국의 태동(胎動) (0) | 2022.03.07 |
5) 일본의 그리스도교문화와 한국교회사 (0) | 2022.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