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종교문화경영의 3단계 – 문화접변(文化接變 cultura acculturation, culture acculturation)
문화접촉에서 다음의 단계로 이어지는 정상적이면서도 복합적인 과정이 문화접변이다. 문화접변의 과정에 자연스러운 문화변동과 문화변용이 모두 내포되어 있다.
1) 문화접변(culture acculturation)
문화접변은 예컨대 자국(또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타국(또는 타 지역)의 이질적인 문화가 자국 또는 타국의 사회에서 오랫동안 상호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한 접촉상황에서 상호간에 문화가 교류되고 서로간의 이해ㆍ배려ㆍ신뢰 등이 생활문화에 조금씩 형성되어가는 단계를 맞이한다. 그 요인들은 공동체사회에 서로간의 지역적 특성과 관습 및 상황을 고려하면서 상대방의 문화가 점차적으로 선택ㆍ수용된다. 그 반면에 군사적ㆍ정치적 지배관계에 있을 경우에는 이미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바로 강압적인 문화이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회적 통제와 변동 폭이 커져서 기존문화와의 충돌이 발생된다. 따라서 상호간의 긍정적인 입장에서 문화접변과정이 형성되도록 유의해야 불의의 충돌과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준비 자세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문화접변과정에서 문화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일부에서는 문화변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용어사용에 대한 세부적인 구분이 필요하다. 어떠한 외래적인 문화가 기존 대다수의 사회구성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변화하는 현상을 문화변동이라고 한다. 새로운 외래문화와의 만남으로 일어나는 기존문화의 외형적 변화현상이 일부에서는 문화변용(文化變容)이라고 한다. 즉 사회적 가치로서 외래 언어와 (생활)문화를 활용하는 것은 문화변용을 뜻한다. 문화변용의 진행과정에서 기존문화가 시대상황과 정신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학습하며 변화하고 그의 가치에 따라 변동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므로 문화접변의 과정에는 그 다음의 세부적인 단계로 이행되기 위해 문화변화(變化)와 문화변동(變動)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그러한 의미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문화(文化)의 acculturation라는 개념은 19세기 말경에 미국의 인류학자들이 상호간의 문화교환으로 인해 문화변동이 발생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어떤 단체는 그러한 개념을 신학적 사상으로 수용하여 문화융합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본래의 의미와 거리가 있어 이 책에서는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문화접변이라고 표기(表記)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았다.
문화접변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대체적으로 외교, 신앙(선교)단체, 민간단체(이주, 방문, 초청, 여행, 학술 및 문화교류) 그리고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진다. 오늘날 첨단과학기술과 융합된 매스미디어(mass media) 및 통신장비들이 활용되고 있어 문화접변과정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실용적인 차원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다음 다이어그램 5에서 제시된 문화 A와 B와의 만남을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매개체가 공식 또는 비공식 대화단계를 성립시킨다. 그 다음으로 문화접변의 긍정적인 변화와 생성과정이 보편적 상호교류관계로 성숙 발전되기 위해 국가적 차원 또는 다양한 민간단체에서 관심과 호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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