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디지털시대와 종교문화

Ⅰ. 디지털시대와 종교문화의 이해 2. 종교문화의 현상학적 배경과 특색 ① ~②

학담(學潭) 2019. 8. 23. 19:36

2. 종교문화의 현상학적 배경과 특색



종교문화(宗敎文化)의 현상학적 요소와 특징은 비(非)규범성(規範性)이며, 기존의 사회적 이해, 사상적 인식체계와 충돌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의 주요소는 자연현상의 변화, 주어진 시대상황, 사회적 배경, 생활환경과 경험, 신비체험 등을 통해 형성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 천태만상처럼 색다르게 느끼고 경우에 따라 탈(脫)형상화(形象化)의 형식이 제기되었다고 할지라도 생활문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록 공동체사회가 과학사상과 더불어 발달했어도 인간의 한계와 기존 신앙단체의 행태에 대한 실망, 영적 측면의 갈구와 희망 등은 새로운 종교적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조력자가 된다. 이성적이고 합목적성(合目的性)이 담긴 이해와 판단은 과거와 현재의 삶의 모습을 다양한 모습으로 스크랩(scrap)해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문화의 여유를 발견하게 해준다. 그러한 문화적 사유세계의 산책은 다시 사회공동체와 신앙공동체의 특색을 되돌려보면서 연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것은 다시 지금 이 시간에 미래지향적으로 주시하고 연구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원으로 이끄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 단락에서 제기된 종교와 religion의 문화 그리고 종교와 religion의 본질과 속성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설명은 종교문화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것은 또한 보다 용이하게 상호간의 차이점과 동질성 그리고 이질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① 현대종교사회는 보다 나은 삶의 질적 향상과 현실성, 법과 질서, 안전과 보편적 가치 등을 추구하는 공동체문화의 현상과 직결되어 있고 과학적 사상을 공유하며 주어진 범위 한도에서 활용한다. 그러므로 그는 국제사회와 유리(遊離)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신앙문화가 기복사상을 온전히 배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대사회문화(심리)에 따라 변용된 신앙생활을 구시대의 교리와 신조에 적용시키고자 하지만 한계점에 도달한다.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교리적 한계상황에 봉착(逢着)했음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습합적인 문화현상이 신앙단체의 본질이며 생활문화의 속성이지만 만들어진 교리와 신조 그리고 신앙문화와의 과학적 괴리(乖離)는 늘 존재한다. 세계적인 religion은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상황극복을 위해, 그 시대의 주어진 상황에 적합하게 신앙사상과 생활문화를 검토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해석학적 논리와 지침서 등을 다시 만들어 낸다. 그것이 또한 religion의 속성이자 민낯이다. 신앙인이 신앙심을 가지고 만들어 낸 모든 것이 규범적이라고 하나 변해가는 시대상황에 따라 시대정신에 부적합하면 어느 날 비(比)규범성이 되어 그를 수정(修訂) 또는 폐기(廢棄)시킨다. 


② 사상단체와 신앙단체의 문화 가운데 으뜸(宗)이 되고 세계적인 가르침(敎)의 요소가 글자 그대로 인류문화사의 종ㆍ교(宗ㆍ敎)이다.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공감을 줄 수 있는 정신문화가 종ㆍ교(宗ㆍ敎)다. 그것은 시대상황에 따라 변하는 개념이 아니고 상황극복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는 개념 또한 아니다. 종ㆍ교(宗ㆍ敎)의 대의는 정신과학과 자연과학세계에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신선한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발전된 문명의 이기와 영향력을 제공한 자연과학과 정신과학은 공동체사회문화와 삶의 세계를 풍요롭게 성장시킨다. 이 두 가지의 과학은 인류에게 폭넓게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자원과 자산을 제공하고 종교문화의 현상학적 배경을 형성시켜 주기도 한다. 그것은 생활문화의 공존과 공영을 함께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끄는 합리적인 과학정신과 현상학적 가치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현 종교사회문화의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