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국(그리스도)인과 개신교회 -개혁의 목소리와 맘몬이즘
서구의 성자로 널리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그의 설교와 행위는 파천황적(破天荒的) 이었고 국경과 종족 그리고 신앙을 초월하여 만민을 감동시켰다. 그는 유럽사와 세계사에 사상적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의 출생년도를 기념하기 위해 약정된 것이 서력기원(西曆紀元)이다. 서력기원을 독일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카알 야스퍼스(Karl Jaspers)는 세계 정신사의 새로운 축으로 평가하면서 차축시대(Achsenzeit, axial age)라고 했다.
대한민국은 해방이후 단기(檀紀)년도를 썼으나 1962년 1월 1일부터 단기(檀紀)표기가 중단되고 서력기원이 사용되었고 그해에 한국 개신교(예수교, 야소교)가 기독교(基督敎)라고 호칭되었다. 혹자(或者)는 그리스도교의 음역(音譯)이 기독교라고 하나 불분명(不分明)하다. 한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기독교라는 문자적 의미는 생각보다 상상을 초월한다. 그와 다를 봐 없는 것이 천주교(天主敎)다.
한국 개신교의 전파와 발전은 공식적인 서구문화유입시기인 근대화 시기(1882)부터 시작되었다. 한국 고유문화와 서구문화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고 나름대로 극복되었다고 하지만 그리스도교(가톨릭, 개신교)는 한국사에 공과(功過)를 남겼다. 그는 1990년도까지 급상승되었으나 2000년도를 맞이하여 하향상태에 접어 들었다. 한국 개신교의 단체는 최소한 130여개 이상의 교파로 나뉘어져 있고, 남한에만 1000만 명 이상의 신도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교회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성찰적 비평과 개혁의 목소리가 높다. 그것은 루터의 종교개혁(1517년)이후 오늘날 한국개신교회가 맞이한 당면과제가 되었다.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마 3:1-8)고 외쳤고, 세례요한에게 세례 받은 예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고 하였다. 2000년이 지난 지금도 교회는 회개를 외치고 있으나 교회는 스스로 회개하고 있는가? 무엇이 천국이고 회개인가? 누가 회개의 대상이며 주재자인가? 이에 대한 예수의 말씀과 사상이 예를 들면 산상수훈 팔(八)복음, 기도문, 용서, 십자가의 도(道), 평화와 회개에 합당한 열매 맺기 등으로 바이블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게 외면되어 눈뜬 봉사처럼 슬금슬금 넘어가고 있다.
어느 저자가 『예수쟁이들의 잔치』라는 책을 통해 알렸듯이 한국 그리스도인은 특권의식, 선민의식을 가진 자가 되어 교회, 성직자 그리고 신앙인이 사회에서 외면 받는 상황, 환상적인 비전에 도취한 집단무의식상태의 단체로 전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실을 살펴보면, 오래전부터 한국대형교회가 『주식회사 예수』처럼 조직화되었고 마천루와 같은 카르텔이 형성되었다. 재물과 교권이 하나 되어 권력의 상징이자 성공한 성직자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결국 무너져야할 현대판 바벨탑이 되었다. 그것은 맘몬이즘(Mammonism)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샤먼이즘의 특징을 싫어하는 한국 개신교가 교회에서 목사세습화를 방관하거나 묵인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지탄도 받고 있다. 교회개혁의 필요성이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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