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장 종교문화경영(지도자)학 – 보편적 사회 가치 창출과 환원

1. 인류의 종교문화 – 공동선(共同善)추구와 평화(5)

학담(學潭) 2022. 3. 7. 12:33

오늘날 각계(各界)의 단체, 특히 신앙단체는 첨단과학 시대의 성장이냐 퇴보냐 하는 대전제를 놓고 종교문화경영(지도자학)의 차원에서 대내외 적(對內外的)으로 심사숙고해야 하는 역사적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 합리적인 신앙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과학적인 구조와 시스템을 가지고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로 하는 시대정신에 응답해야 한다.

고도로 발전된 과학 문명의 세계에서 사상단체인 종교(宗敎)와 특수ㆍ신앙단체로서의 religion은 어떠한 형태로든 각자의 실체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을 수 없다. 과학적으로 잘 설계된 집안 구조, 조명(照明), 통풍(通風), 습도(濕度) 와 온도조절시스템 등이 갖춰진 쾌적한 환경을 모두 선호한다. 그와 동일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포근한 마음으로 안락한 휴식을 취해 활기차고 건강 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러한 집은 행복한 보금자리이자 삶의 둥지이기에 생명의 에너지를 재충전시키는 장소가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생명 사상을 밝고 활기차게 해주는 삶의 조명은 모든 인류에게 주목받는다.

영성 문화와의 조화로운 소통과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메시지를 전하 는, 과학적인 안목을 가진 개방적인 종교단체가 필요하다. 개방된 양지(陽 地) 문화의 세계에서 자연의 신선한 공기처럼 불어오는 사람 사랑, 영성적 밝음을 추구하는 것은 종교의 본질이자 불변의 속성이다. 그러한 종교문화 의 실체적 속성은 도덕실천의 강령(綱領)으로 알려졌다.

모든 가르침의 핵심은 평화로운 삶과 행복을 추구하며 사람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데 있어 과학적 통찰 속에 비신화화의 프로세스(process)가 동반되고 있다. 특히 인권과 생명, 평화를 사랑하는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여 보이지 않는 영성적 생명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신앙단체의 교리강령준수보다 사회적 봉사활동, 공동선을 실천하는 것이다.

밝은 영성 함양과 그에 따르는 올바른 실천행위를 중요시하고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 는 신앙단체는 교단 내 상황적 존재로만 안주(安住)하지 않는다. 그는 공 동체 사회의 한 구성체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사회적 가치 환원과 창출 의 중요성을 자각(自覺)했다. 그와 같은 깨우침과 행위는 또 지구촌에서 함 께 어우러져 공존하는 생명공동체의 한 주체임을 드러내는 것이며, 인류문 화사 앞에 올바르게 서도록 하는 동력이 된다. 따라서 오직 현존하는 인간만이 인류 공동선을 실천할 수 있는 주체 적 존재인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주지하고 있듯이 평화와 공존에 걸림돌 이 되는 신앙단체 사이의 이념적 갈등과 배타주의는 세계의 문화인에게 호 응받지 못한다. 현대인의 종교사상은 다종교, 다문화사회에서 획일성을 거부하고 다원화를 수용하며 인류의 공동선을 실천하면서 세계평화를 원한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선의 실천이 밝은 사회를 이끄는 길이자 생명의 존귀함을 인증하는 것이다. 그 실천은 모든 단체에서 주장하는 가르침의 핵심이자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대변한다. 또 그것은 인간의 밝은 성품을 함양하고 어질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박애 사상을 펼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인도주의 사상을 입증하는 것이다. 오늘날 평화를 사랑하는 사상단체와 신앙단체는 공동선을 실천하기 위한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