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씨앗을 파종(播種)하고 동화·조화의 시기를 거쳐 문화의 꽃 을 피우고 세속화·토착화 과정을 마무리하며 추수하는 긴 여정은 현시대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 상황은 인류가 지향하는 공동선의 추구와 지상 평화 사상으로 이어져 갈무리할 시대정신임을 알려주고 있다.
공동선 추구를 위해 필요한 인성교육과 함양, 실천의 길은 현실 세계와 유리(遊離) 되지 않았고, 항상 역동적인 힘을 가져 생활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 힘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원, 생명의 존엄성 등을 먼저 작동함으로써 각 단체의 종교문화경영 길과 연동되어 있다.
생명을 중요시하고 살리는 것은 인도주의의 실천이자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동선 실천은 지상 평화의 지름길이 된다. 또 그 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길, 마음을 다스리는 길로 생명의 호흡을 동반하고 있다. 선현들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삶의 중심축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심축(心軸)이라고 표현했다.
다양한 삶의 질곡처럼 험난(險難)하기 짝없는 인생의 여정과 주변 환 경에 의해 인간의 성품은 후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 므로 인간 본래의 순수하고 밝은 성품을 회복하고 다시 밝히도록 이끄는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예로부터 국가교육의 목표는 100년을 내다보고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 이와 동일한 것이 종교의 기능과 역할이다.
각 사상단체와 신앙단체가 공동체 사회의 현장에 공익을 위해 참여하는 목적은 사람 생명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가치 환원에 있으며, 만 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공동선을 실행하는 데 있다. 그러한 것은 물론 지상 평화의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인류의 염원에 공조한다. 따라서 종교의 순기능은 이미 위에서 설명한 Homo Ethicus와 Homo Academicus의 길로 인도하여 공동체 사회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그 길은 인성을 함양시켜 사람의 의식을 신의식(神意識)의 차원으로 높이고, 생명존중과 공동선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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