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종교문화경영학-단계와 과정

5. 종교문화경영의 5단계 – 1) 문화학습화(文化學習化 culture enculturation)

학담(學潭) 2019. 8. 3. 12:58

5. 종교문화경영의 5단계 – 문화학습화(文化學習化 culture enculturation) 



문화학습화는 기존 사회문화를 학습하면서 상호간에 하나의 문화로 내면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회문화의 공유학습 또는 사회학습화라고 한다. 따라서 문화학습화, 문화의 사회학습화 그리고 사회학습화의 개념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사전에 밝히고자 한다.

새로운 사상 또는 신앙단체의 문화가 기존공동체사회문화의 한 일원으로 내면화(內面化)되어야 사회적 공동가치이해와 공동의식의 세계를 추구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사회적 검증과 인증절차과정이 요청되는 것이 문화의 (사회)학습화다. 그것은 공동체사회문화의 질서와 안녕을 위해 새로운 종교적인 요소와 문화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체험해보는 시험단계이자 함께 할 수 있는 공유대상인가를 분별하고자 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따라서 문화심리(학)차원에서의 사회적 이해는 현재와 과거의 경험결과를 통해 기존 공동체문화와의 유기체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간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1) 문화학습화(文化學習化 culture enculturation) 


문화의 (사회)학습화는 신앙차원에서 벗어나 자국의 종교적 문화요소와 자국에서 자생된 새로운 신앙단체의 문화 또는 타국의 종교적 문화요소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시작된다. 그들은 서로간의 사상적 이해를 심화시키고 사회문화에서 실용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학습(學習)과정을 어느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진행해 나아간다. 그 과정은 또한 현 공동체사회의 상황과 반응을 다양한 차원에서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와 다를 바 없는 것이 자국의 새로운 신앙단체문화와 공동체사회문화와의 관계형성이다. 특히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도록 새로운 과학기술과 전문영역의 문화지식 등은 상호 호혜적인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환원으로 가능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서로 간에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또한 협력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그러나 문화의 사회학습화의 단계에서 여러 형태의 사건이 발생되면,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해와 인식의 결과가 초래되어 서로 간에 앙금만 남을 수 있다. 


앙금이 깊어지면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그러한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문화의 정체기를 맞이하여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따라서 신앙단체의 특징적인 도그마(Dogma)와 크레도(Credo)의 강조나 유지보다 누구나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공동체사회질서유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공동선이 제시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그것은 사회문화의 가치로 환원할 수 있는 상생적인 단계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자체적 입장뿐만 아니라 국내, 국제적으로도 무난하다. 그러므로 국가공동체사회에서의 문화학습화단계는 문화적응의 과정을 거친 후 상생문화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기에 공동체사회문화의 내면화로 이어진다.     


공동체사회문화가 상호간에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공존사상은 호혜적인 이해와 배려는 물론 원활한 소통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와 같은 소통문화는 문화의 사회학습화단계를 진행시켜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사회학습화단계가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면 문화적응과정에 대한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그 의의는 상호 병존(竝存)의 관계에서 크다고 할 수 있다. 타문화에 대한 사회적 학습화과정에는 문화지연과 문화소외의 단계가 동시에 포함되어 있어 다음 단락에서 밝혀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