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종교문화경영학-단계와 과정

4. 종교문화경영의 4단계 – 문화적응 2) 문화적응시기의 양면성

학담(學潭) 2019. 8. 3. 12:50

2) 문화적응시기의 양면성


문화적응은 기존사회의 문화토양에 하나의 새로운 문화가 활착할 수 있는 시범적인 계기(契機)가 된다. 그러므로 문화적응의 계기가 토착화의 진행단계를 위한 전초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지금, 여기서’(hic et nunc) 실행되고 있는 자국의 사상단체, 신앙단체 및 외래 신앙단체는 공동체사회문화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다함께 협조하고 노력하고자 해야 한다. 그때 서로 간에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특히 언행에 유의하고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문화적응의 기회가 기존의 문화토양에 잔뿌리를 활착시키는 봄바람의 계절이 될지 아니면 늦가을 서리바람의 계절이 될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된다. 그러한 문화경영의 양면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 유념하고 만물을 성장시키는 춘풍(春風)의 때를 구하는 노력은 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기존의 종교(宗敎)와 종교문화(文化)로 형성된 사상적 토대와 생활양식으로 보편화된 사회문화가 합쳐져 공동체사회문화가 형성되었다. 이질적인 문화가 공동체사회문화에 적응하고 함께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상호간의 공존의식에 대한 학습(學習)과 부단한 대화다. 대화는 다함께 일보 전진하여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감의식을 향상시켜 활달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소통정신은 사회적 공동의식과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한다. 그것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문화적응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음단계로 연결되는 사회학습화의 단초를 자연스럽게 형성시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