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단상속에

7월 칠석(七夕)을 맞이하여- 제 2의 카스카-테프라 밀약은 국가적 언약(言約)이며 진행 중에 있다..

학담(學潭) 2019. 8. 7. 08:44

7월 칠석(七夕)을 맞이하여

 -제 2의 '카스카-테프라 밀약'은 국가적 언약(言約)이며 진행 중에 있다.


2019(己亥)년(年) 달력을 보니 칠석(七夕) 다음 날(8월8일)에 입추(立秋)가 들어 있다. 하지(夏至)절기(節氣)가 지난 후 초복(初伏)과 중복(中伏)이 있다. 말복(末伏)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필히 입추(立秋)가 지나야 한다는 단서(但書)가 붙는다. 세계역사와 우리의 한 세상도 여러 가지 단서가 붙기 마련이다. 그 단서가 극한의 충돌을 피하고 상호호혜적인 차원으로 발전될 때 우리는 물론 인류도 행복한 삶을 구가(謳歌)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 중천의 하늘이 아무리 덥다고 해도 입추의 절기가 눈앞에 있다. 산천의 푸른 옷과 생명의 찬가는 올해도 변함없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다.시원한 계곡의 물과 바람은 나그네의 더위를 식혀준다. 태풍 8호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이곳은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텅 빈 북악산의 계곡이 장마철에 물이 넘쳤고넘치는 북한산의 등산객에 대해 인왕산은 말이 없다.


자연도 말을 하고 있을까? 누가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말(言)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不知言이면 無以知人也, 논어 20편)고 하였듯이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 등을 통해 상대방의 말과 행위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하는 그 어떤 말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지 알 수 없다. 국제적인 관계는 더욱 조심하며 바른 정보로 내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비록 다소나마 안다고 할지라도 주위깊게 제대로 알아야만 촘촘히 대처할 수 있고 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가와 국민 그리고 사회가 자국의 역사를 제대로 바르게 제정신을 가지고 알아야 그 사람 또는 타국의 언행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역사의 거울 앞에 특히 국제적으로 남겨진 통한의 역사는 진실규명과 재발방지의 대의를 전하고 있다. 한 많은 역사의 소리와 애통의 눈물을 제대로 알지 못하도록 교육시키지 않은 국가적 책임이 우선적으로 크다. 


조선 근대화시기 전후의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그리고 일본의 운요호사건(1875) 등은 국력을 쇠진시키는 외세침략의 대표적 사건들이었다. 그리고 신진세력이 타국(일본)의 힘을 빌어서 개혁하고자 했던 갑신정변(1884)의 최후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재조명 또한 필요하다.

그 후 동학운동(1894), 청일전쟁(1894), 러일전쟁(1904), 을사늑약(1905), 카스카-테프라 밀약(1905), 경술국치(1910), 해방이후의 남북의 문제, 특급전범 히로히토를 살려준 맥아더 사령부, 1953년 1월 애치슨 라인(Acheson Line)선포, 한국전쟁, 이 모든 역사적 사건들은 미국의 묵인 하에 발생했다. 원폭투하(히로시마와 나가사키)로 숨죽이고 있던 모택동을 해리 트루먼이 안심시켜 주었다. 


패전국 일본이 한국(6.25)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도약을 이루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1965년 한일협정은 또다시 일본의 경제적 속국으로 전락하게 되는 단초가 되었다. 

일본이 한국에게 차관(借款)형으로 빌려준 돈과 일본의 경제적, 기술협력 등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고금리 장사가 되어 한국은 눈뜬장님과 다름없이 착취당했다.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많은 부분에서의 의존도는 이어지고 있다. 

동서독, 남북한, 남북베트남의 분단도 열강의 이해집단의 결과물이었다. 인류역사상 최종적으로 남아있는 남북한의 분단은 지속되고 있으나 평화통일로의 지향은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많은 사람이 염려스러운 눈으로 지켜보았던 일본 아베정권, 아베의 야망이 노골적으로 역사의 무대 위에 드러났다. 우리는 현재 아베 총리가 누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제 2의 <카스카-테프라 밀약>과 유사한 언약(言約), 일본의 한국 경제침략, 이에 대해 국민의 여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 난무하지만 역사의 거울 앞에 국가와 국익을 위한 애국심만은 모두가 하나 되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역사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자세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주변 국가들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논어에서 발견되는 “말(言)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는 대의가 범국가적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한다. 


2019년 8월 7일 학담(學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