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문화공유영역 C안에는 A와 B와의 사유세계와 정체성 등이 상호 긍정적으로 혼재되어 있으며 국가공동체라는 민족의식 속에 사상적 일체감을 가지고 있다. 문화공유영역 C는 사회와 국가를 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굳이 너와 나의 구별을 원하지 않은 상태로 형성되어 있어 문화조화의 길로 들어서는 전 단계이며 그 길을 상호간에 체험할 수 있는 소통과 공유문화의 길이기도 하다.
C의 공유영역은 상호간의 인생관과 세계관에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공존과 공생문화의 사상적 광장으로 확장된다. 나아가 문화동화는 오래전부터 세계 인류문명사에서 존재하고 있었고 지금도 종교문화의 동화과정은 일상적인 삶속에 진행 중에 있다.
종교문화사상에서 기호 C는 A와 B가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형성된 사회적 공유문화이자 상호 호혜적인 차원에서 동화된 문화영역이다. 따라서 기호 C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공동책무를 이행할 수 있는 기능과 역할을 담당한다. 비록 C의 공유문화부분이 외연적으로 널리 확대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 핵심가치는 함께 할 수 있는 힘이 되어 매우 긍정적이며 사상적 소통도 활기가 넘친다. 또 C는 A와 B 사이에 상호 호혜적인 공존과 공유차원에서 동화된 생활문화요소이자 문화 창출의 힘이 포함된 가치영역이기 때문에 공동체사회영역의 일정부분에 주도적인 학습효과를 발생시켜 인생관과 세계관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C의 최소한의 도덕적 기능과 역할은 사회적 가치 환원의 담지자가 된다.
② 문화의 접변과 적응단계에서 A의 문화와 B의 문화는 사회적 인식과 양상에 따라 상호간에 보완적인 것과 획기적이며 참신한 것을 발견한다. 특히 공동체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장기간 동안 교류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거듭한다. 그로 인해 A와 B의 관계는 서로간의 본적(本籍)을 잃어버릴 정도로 우리의 정신적 삶에 친숙하게 어우러져 동화된 C의 문화영역과 활성화된 공유공간을 형성했다. 그러한 C는 생활문화의 공유영역에 자리를 잡고 호흡하고 있어 하나의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타국의 이질적인 문화나 서구문화의 전래가 우리 생활문화에 넓고 깊숙하게 동화되어 자국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일으킬 정도로 무감각한 상태로 자국의 문화인 것처럼 동화된 것이다. 예컨대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문화동화의 사례 중에 손꼽히는 것이 복장(服裝)문화와 침대문화다.
우리의 전통 옷과 서양(西洋)의 옷을 구별한다는 차원에서 전자를 한복(韓服), 후자를 양복(洋服)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양복(洋服)은 현재 전통적인 한복(韓服)보다도 특히 정장용으로 더 많이 사회적 의복문화로 사용되고 있다. 글자그대로 양복이 한복을 제치고 사회 구석구석의 생활문화에 안착되어 착용되고 있다.
한복(韓服)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착용되지 않고 있으나 서양의 의복은 자국의 의복처럼 널리 활용되고 있어 문화동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양 의복착용의 편리성도 없지는 않으나 의류(衣類)업자가 상품으로 만들어 놓은 서양식 기성복을 일반인은 쉽게 구입해서 입는다. 결혼식장에서 볼 수 있는 신부와 신랑의 예복(禮服)과 축하행사는 전통혼례의식과 의복을 밀어 낸지 오래되었다.
침대문화는 1980년대까지도 한국에서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으나 대략 1990년대부터 온돌방문화에서 침대문화로 전환되었고 침대문화는 오늘날 대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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