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종교성과 종교문화의 가치발견 - 종교문화경영의 핵심
종교(宗敎)와 신앙(信仰 religion)단체, 종교와 과학(科學) 그리고 신앙단체와 과학과의 만남과 대화(對話)는 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사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상호간에 연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리탐구의 차원에서 연구되고 그들의 사회적 가치는 공익을 위해 발휘되어야 한다. 성현들의 가르침은 만고의 진리를 깨우쳐 주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시대성에 뒤떨어진 신앙적인 부분은 과감히 혁파(革罷)되어야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① 유일신 신앙단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으뜸이 되는 세계적인 가르침은 만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만인의 가슴에 큰 울림을 전한다. 사상단체인 종교와 유일신 신앙단체인 religion의 가르침은 자연과학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성숙해지고 발전되어야 한다. 인류의 정신문화와 과학문화는 21세기 상생의 차원에서 상호간에 친숙해 질 수 있는 학문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여러 학문분야 중에 종교학이 감당해야 할 일이다. 과거의 종교학에서 벗어나 시대정신에 귀 기우려야 한다.
현대 종교학은 종교문화경영의 원리인 상생과 융화의 법칙을 깨닫게 하며 첨단과학문화와 기술 그리고 과학적 인식세계와 합목적성을 융합시켜 종교문화경영학을 체계화시켜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인류 모두에게 내재된 종교(심)성과 종교적 삶은 생명을 존중하고 상생문화와 자신에 대한 현재와 미래가치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이에 종교학은 종교사회문화의 가치탐구, 가치창출, 가치 환원을 선도하는 종교문화경영학을 발전시켜 문화인과 신앙인을 상생문화경영의 광장으로 이끌어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종교문화경영인(宗敎文化經營人)의 양성은 현 종교학이 감당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와 학습방법의 큰 혁신(革新)과 개혁(改革)이 단행되어야 한다. 종교문화의 학습자와 경영인이 지역사회는 물론 인류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지도자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종교학은 새로워져야 한다. 그래야 그는 끊임없이 시대정신을 제시할 수 있고 문화인으로써 자아성찰과 실천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동참할 수 있다. 종교학이 시대정신에 따라 새로운 비전과 책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② 종교문화경영인과 종교문화경영의 학습자는 기존의 편협(偏狹)되고 아전인수격(我田引水格)인 논리와 입장, 어떠한 한 단체나 신앙단체의 절대적 신념체계와 범주에서 탈피해야 더 큰 세계를 볼 수 있다. 유일하고 절대적 진리로 믿고 숭앙하는 신앙의식과 신념체계 그리고 그들만의 범주(範疇)를 고수하는 신앙단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인류문화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가 추구되고 있기 때문에 신앙단체의 문화는 한정적이다. 특히 종교문화경영의 학습자는 세계의 종교사상과 문화를 이해하고 통찰의식을 가지고 주요 핵심을 발견해야 한다. 그래야 그는 사회적 공익성을 위해 여러모로 연구하고 노력할 수 있고, 종교의 과학화(科學化)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심도(深度)있게 살펴가면서 심화된 이해력과 공감의 세계를 체득할 수 있다.
③ ‘종교의 과학적 메시지를 검토하고 그 의의를 밝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생생(生生)의 변화와 가치창출에 충실(忠實)하는데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에 새로운 도덕적 실천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발굴하여 조명하고 또 재조명되어야 한다. 과학(적인) 종교는 세계적인 영성과 도덕적 권위를 회복하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이념과 실천에 일조할 수 있도록 권면한다.
유교의 경전 중용 1장에 의하면, 인간 본래의 성(性)은 선천적으로 천명(天命)을 받아 태어났고, 본디부터 타고난 천성(天性) 즉 어진 마음(仁心)에 따르도록 가르치는 길이 교육의 목적이자 방향이 되었다. 따라서 종(宗)ㆍ교(敎)가 지향하는 것은 천성적으로 타고난 어진 마음을 후천에서 수행과 교육을 통해 다시 밝혀서 밝은 마음, 도덕적 양심을 가지지도록 하는데 있다. 모든 종교사상의 본질이 국제사회의 도덕적 질서와 평화를 추구하고 그러한 길을 지향하는 것은 인도주의(人道主義)를 실천하자는데 있다. 그것은 사람에게 널리 유익함과 공동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공동선의 실천이다. 공동선의 실천이 지구촌에서 활성화되게 하는 것은 인류에게 내재된 도덕적 양심을 함양하여 영성을 밝히는 것과 같아 세계인의 염원인 생명존중과 평화를 안겨줄 수 있는 첩경이 된다. 공동선의 실천은 종교성과 연계된 인류의 공통적인 생명사상을 중요하게 다루는 것으로 인성과 성품을 함양시키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
종교문화경영인은 종교문화사상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수용할 수 있는 종교성을 발굴하여 문화경영에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유구한 한국종교문화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종교문화심성이 종교성이다. 종교성과 연관된 문화경영의 사례가 이 책의 ’제 3장 하늘(天)사상과 종교성 Ⅱ. 한국인의 종교(심)성‘에서 설명되었지만 다소 미진한 부분은 이 단락에서 보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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