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가(仙家)
개천(開天)과 개국(開國)사상이 있는 나라, 개국사상이 홍익인간(弘益人間)ㆍ제세이화(濟世理化)이라고 천명한 나라, 그러한 교육사상과 이념을 국가의 개천절(開天節)로 정하고 경축(慶祝)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외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국조 단군의 개국이념이 홍익(弘益)ㆍ홍제(弘濟)사상이라는 것은 차원 높은 정신세계문화와 국가경영의 본질을 설명한 것이다. 누구나 다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것이 그와 같은 개국이념이자 사상이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마음을 밝혀 자신의 정신세계를 고양(高揚)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홍익ㆍ홍제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공부이기에 도덕성발달을 중요시하는 인성함양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마음을 밝히는 공부부터 시작해야 자타이리(自他以利)의 대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
국조(國祖)단군의 사상은 선사(先史)시대에서부터 내려온 정신과학이며 그의 맥락은 선가(仙家)의 도(道)로 이어졌다. 선가의 중명(重明)의 도(道)는 인간이 천명(天命)으로 부여받은 밝은 성품을 후천에서도 다시 밝힌다는 뜻이다. 그 성품은 마음의 거울(심경, 心鏡)로 비유된다. 예수가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요 3: 4-5)고 설명한 것은 중생(重生)을 의미한다.
물과 성령은 선가(仙家)사상에서 말하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는 맥락에서 검토해 볼 수 있다. 물은 고대로부터 생명수이자 육신을 정화시키는 비유적인 매개체로 설명되었다. 정화의례 중에 물세례가 있듯이 마음의 정화는 자기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본래의 밝은 심경(心鏡)을 되찾는 것이다. 그것은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과 수행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
인성교육의 목적은 천부적(天賦的)인 밝은 성품을 후천에 다시 밝혀서 사람다운 사람을 양성하는 데 있다. 선가사상은 심신을 다스리고 연정(硏精)한다는 차원에서 수행의 길을 설명하고 있다. 수행은 내면세계의 밝은 영성을 회복시켜가며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 순수자아의식 즉 신성(神性)을 함양하는 것이다. 여기서 신성은 성령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불가(佛家)에서는 후천의 여러 부정적인 생활환경과 주변의 영향에 의해 가려진 본래의 성품을 다시 밝힐 수 있도록 내재적 불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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