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종교문화경영학-단계와 과정

2. 종교문화경영학의 길

학담(學潭) 2019. 7. 31. 17:49

2. 종교문화경영학의 길1) 


상생문화의 단계와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과 경험을 병행시켜 체득(體得)하게 하고 종교문화의 세계적인 안목과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길이 종교문화경영학의 역할이다.


종교문화경영학의 길은 각각의 단체가 인류문화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생명사상을 고취하고 과학적 안목에서 세계의 정신문화를 통찰할 수 있도록 이끌고 통섭능력을 함양시켜야 한다. 과학적 의식은 혁신과 새로운 변화 및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사회의 시대정신과 맥락을 같이한다. 정신문화는 사회적 가치창출과 환원을 지향하는 것, 즉 공동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종교문화영성과 합리적인 종교문화경영철학을 학습하게 하고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의 모든 사상단체와 신앙단체가 제각각 사람과 인류를 위한 단체라고 주장한다. 그 단체의 유형과 속성을 분석해 보면, 유일성과 유일함 등이 없고 타종교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영향을 주고 받아가면서 성장ㆍ발전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여러 형태의 문화단계를 거쳐 조화롭게 융화되었고 세속화(secularization)의 과정을 피할 수 없었다. 그 과정은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종교문화와의 이질감을 최소화시켜가며 자연스럽게 공동체사회문화에 안착된 상황에 다다랐다. 따라서 사상단체와 신앙단체의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문화의 변화과정이 영역별로 분리시켜 상세히 분석돼야 한다. 


과거의 어떠한 종교문화경영의 역사적 과오와 근황(近況) 및 실태(實態) 등을 바르게 파악하는 것은 향후 발전적인 차원에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조명작업은 다종교사회문화와 다원주의사회에서 상호간의 모순과 맹점을 파악하고 장점을 취하여 종교문화(경영)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신앙단체의 보편적 문화상황(文化狀況)과 사회적 위치 그리고 국제적 위상 등은 종교문화경영학의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현 종교사회문화에 대한 상황파악은 종교문화경영의 실제를 분석할 수 있고 또한 그에 대한 통찰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그 의미는 크다고 본다. 


신앙단체의 새로운 유형들이 간혹 가시적인 혁신경영을 통해 합리적인 의식을 가지고 사회공동체의 순방향으로 틀을 잡아 나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래야 그들은 종교문화경영의 차원에서 순차적인 단계와 절차과정에 따라 활로(活路)를 개척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정신적 나침판과 시대정신을 상실하여 방위와 목적 지향점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나마 그간 남겨둔 발자취(足跡)마저도 다양한 풍상상우로(風霜雨露)에 의해 분간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따라서 종교문화경영학에서 논하는 종교적 사상과 이념은 역사적 관점에서 신앙단체의 교리와 도그마가 담겨진 신앙사(信仰史)와 명확히 구별되어야 한다. 문화전파에서부터 시작하여 각 단체에게 주어진 종교문화경영의 현주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분석은 현대사상과 과학적 지식이 겸비(兼備)된 합리적인 안목을 가지고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 


공동체사회문화의 경영은 국가의 책임이 일정부분 수반(隨伴)되기 때문에 국가경영철학의 분야에서 종교문화경영이 다루어져야 한다. 종교문화경영이 사회와 국가의 관심과 참여가 공조(共助)적으로 이루어지면 보다 낳은 건강한 사회문화와 질서를 형성할 수 있다. 세계적인 종교문화경영상황이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되고 상호호혜적인 국제(문화)교류는 인류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1)  ‘종교문화경영의 길’은 제 9장 종교문화경영(지도자)학 단락에서 재론되었으니 참조바람.